안녕하세요. 저는 소방관이자 작가입니다.
생명을 구하는 일과 마음을 울리는 일을 함께 하고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왜 소방관이 글을 쓰세요?”라고 묻습니다.
제 대답은 늘 같습니다.
“현장에서 마주한 삶의 진실을, 잊히지 않게 남기고 싶어서요.”
화재 현장, 구조 요청, 위기의 순간들 속에는
단순한 사건 이상의 사람들의 이야기가 숨어 있습니다.
두려움과 용기, 이별과 희망, 그리고 눈빛 하나에 담긴 절박함까지—
그 모든 것을 목격한 나는, 언젠가부터 이 마음을
글로 남기지 않으면 안 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소방관으로서의 하루하루는 생의 경계 위를 걷는 일입니다.
작가로서의 글쓰기는 그 경계 위에서 건져낸
작은 불씨들을 세상에 전하는 작업입니다.
이곳은 제가 불과 글 사이에서 건져 올린 이야기들을
조심스레 담아두는 공간이 될 것입니다.
당신의 마음 한 구석을 따뜻하게 데워줄 수 있기를 바랍니다.
불 속에서, 글 속으로—
이제, 첫걸음을 내딛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