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가 소방관의 심리에 도움이 된 이유

소방관인 내가 글을 쓰며 다양한 체득들을 할 수 있었는데 그중에서도 가장 좋았던 것은 심리적인 안정감을 얻었다는 것입니다. 소방관이 글을 쓰는 일은 단순한 취미나 표현을 넘어서, 마음 건강에 매우 긍정적인 효과를 줄 수 있습니다. 특히 극한의 현장을 자주 마주하는 직업 특성상, 글을 쓰게 되면 다음과 같은 것들을 얻을 수 있습니다.


1. 감정 정리와 해소

현장에서 겪는 충격적이고 감정적으로 힘든 경험들을 글로 풀어냄으로써 마음의 짐을 덜 수 있습니다.
글쓰기는 마치 내면을 정리하는 일기와도 같아, 트라우마를 완화시키는 데 효과적입니다.


2. 자기 이해와 성찰

글을 쓰면서 자신의 감정과 생각을 객관화할 수 있어,
“나는 왜 이 상황에서 이렇게 느꼈을까?” 하는 깊은 자기 성찰이 가능해집니다.
이는 정신 건강 유지에 매우 중요한 요소입니다.


3. 공감과 소통의 창구

글을 통해 타인과 감정을 나누고,
소방관의 삶을 모르는 이들과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습니다.
이런 소통은 심리적 고립감이나 무력감을 줄이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4. 자존감 회복

“내가 겪은 일이 누군가에게 위로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은
삶의 의미와 자존감을 높이는 데 큰 힘이 됩니다.
소방관이라는 직업의 가치를 되새기게도 하죠.


글쓰기는 곧 내 안의 응급처치입니다.
나 스스로를 구조할 수 있는 매우 좋은 방법입니다. 소방관뿐만 아니라 누구라도 글쓰기를 통해 얻을 수 있는 내적 감정들을 체득해보시길 바랍니다. 무엇이든 좋습니다. 중요한 것은 뭐라도 쓰는 것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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